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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산행 안전수칙

松 田 2011. 1. 25. 09:24

해빙기 안전산행


조난은 예고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일 산행 때라도 항상 헤드랜턴, 비상식, 예비의류, 윈드재킷, 판초 등을 휴대하여 비상시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여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늦겨울과 초봄의 복합상태... 산행원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하고 해빙기는 연중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때입니다. 산을 찾는 사람들은 봄기운에 젖어 긴장감이 풀어진 상채에서 산행에 나서기 쉽지만,실은 기상변화가 연중 가장 심하고 등산로의 상태 또한 가장 불안정한 시기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분명한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산행복장, 장비, 산행대상지의 선택 등반중 비상식량, 산행시간등이 때마다 각각 달라집니다. 그만큼 산행이 까다롭다는 얘기죠.

경험이 많지 않은 등산 동호인들은 보통 사계절중 하계등반(우기등반)을 독충과 집중호우로 인한 급류등을 감안할 때 연중 가장 위험한 등반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가장 위험한 등반은 동계산행, 그중 해빙기 산행을 가장 까다롭고 위험한 산행으로 꼽습니다.

해빙기 안전산행 수칙

산과 자기 자신을 알고 등반대상지를 선정하여야 합니다.
산행계획과 복장, 장비를 면밀히 철저하게 검토, 확인후 산행에 임해야 합니다.
지도,나침반, 소형라디오, 헤드랜턴, 구급약품, 비상식량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산행은 일찍 시작하고 일몰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하며 산행시간은 타계절보다 여유있게 잡아야 합니다.
어려운 난코스에 임했을 때는 사고의 위험이 따르므로 만용을 삼가고 경험많은 사람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동행자간의 인내와 협동정신이 발휘되어야만 해빙기 산행을 보람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산행시 주의 사항

1. 산행대상지의 올바른 선택

해빙기때는 되도록 이면 계곡 코스와 바위 능선을 피하고, 비교적 육산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육산도 등로를 북사면쪽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계곡으로 해서 정상을 오르거나 계곡으로 하산시는 거의가 빙판을 만난다고 보아야 합니다. 겨우내 계곡에 쌓여 있던 눈이 녹아내리면서 물이 넘쳐 미끄럽기 그지없고, 어떤 곳은 계속 녹아내리는 눈에 한여름에 호우로 계곡이 범람했을 때처럼 수량이 늘어니도하죠. 얼음판위로 냇물이 흐르는 형국이어서 건너기도 매우 불편하고 위험합니다. 실수해서 한번 빠지는 날이면 그날 산행을 포기하거나 기분잡치기 쉽습니다. 또한 단단한 얼음인줄 착각하고 밟으면 밑이 녹아 푹 꺼져 당혹감을 겪기 일쑤입니다.

암벽이 많은 등산로는 더욱 위험합니다. 바위와 바위 사이, 암벽과 암벽 사이는 오르거나 하산하는 산행인들이 잡을 만한 틈이 거의가 눈과 얼음으로 덮혀 있기 때문입니다. 위험하기 짝이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해빙기때 이러한 등산로는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또한 육산이라 하더라도 북사면은 적설이 그대로 굳어있어 보행에 매우 불편하죠. 결빙기나 적설기때는 러셀을 하면서 치고 나아가기가 수월하지만 이때의 눈은 러셀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한번 밟으면 푹 꺼져 발이 잘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동작이 계속 반복되면 탈진상태에 들 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를 때는 동남쪽 경사진 곳으로 정상을 등정하고 하산할 때는 서남쪽 또는 남쪽방향으로 완만하고 긴 능선코스를 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그리고 하산코스로는 계단으로로 이어지는 코스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낙석을 조심하고 나뭇가지 잡는 일을 피합니다. 마치 '위험의 복병'이라 할 수 있듯이 위험하죠. 정상을 향해 오를 때나 하산할 때나 위험합니다.

2. 기상변화에 항상 대비해라

'우수경칩에 김치독 깨진다'는 속담이 있듯이 해빙기때의 일기는 예측불허입니다. 물론 해빙기때의 일기도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보편적으로 늦겨울과 초여름의 복합상태로 보면 타당하다 할 것입니다.

이때의 기후의 변화는 변화무상하기 짝이 없어 사춘기 소녀의 변덕에 비교하기도 합니다. 미풍이 불다가 강풍으로 몰아치고, 산행기점은 비가 오는데 주능선은 진눈깨비, 정상은 폭설이 내리기도하죠. 그러니까 한산에서 초여름, 늦가을, 한겨울을 다 겪게 되는것이 해빙기의 기상조건인 셈이죠.

특히 중부 이북의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들에서 이런 변화가 심합니다. 해빙기때에는 새벽 또는 아침에는 기온이 영하이고 한낮에는 온화한 봄날 같은 영상입니다. 기상이 돌변하여 강풍과 폭설을 동반할 때는 혹한이죠. 그러므로 해빙기는 바로 겨울과 여름이 공존하는 계절로 생각하고 여기에 적응할 수 있는 복장을 철저히 준비하여야만 합니다.

기상학상으로 표고 100m당 0.6℃의 기온차가 나는데, 이를 해발 1,500m로 가정했을 때 산행기점과 정상의 온도차이는 10℃가 되며, 오를 때 봄날씨 같아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정상에서의 체감온도는 더더욱 다르죠.

또한 일기불순으로 산행기점에서 봄 보슬비를 맞고 정상에서는 함박눈이 오고 더욱이 강풍을 동반했을 때 , 이미 복장이 젖어 있을 때는 탈진 상태에다 체온은 상실되어 적설기나 혹한기보다 추위가 더욱 심하게 느껴집니다. 바로 이러한 경우 많은 사고가 발생함을 유념해야 합니다.

이에 대비해서 복장준비는 철저히 해야 하는데 성급하게 이제는 겨울이 지났다고 겨울복장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대금물입니다.

오를 때는 기온에 따라 두툼한 복장으로 껴입으며, 쉴 때 또는 정상에서는 스톰파카 같은 두툼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체온을 상실해서는 안됩니다. 탈진으로 이어지고, 탈진은 곧 졸음으로 연결되어 최악의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장갑도 오를 때 가벼운 면장갑, 주능선과 정상에서는 두툼한 모장갑과 털모자로 감싸 보온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윈드재킷, 덧바지, 판초우의를 항상 지참하여 악천후에 대비하면 해빙기 산행에 복장은 만전을 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자기페이스를 찾아라

사람마다 걸음걸이는 다릅니다. 그것은 체격과 체력이 다르고 성질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평소의 보행습관이 산에서도 나타나지만, 특히 산에서는몇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산은 우선 평지가 아닌 기복이 심한 곳이고, 길 자체도 평탄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힘이 들 것이고, 발 디딜 자리도 신경을 써야할 것입니다. 자신의 체력을 처음으로 산에서 시험해 보는 초보자들은, 우선 자신의 보폭(페이스)을 찾아야 합니다.

대개 30분 걷고 5~10분 쉬면서 체크를 하는데, 산행 초반에는 체력이 남아있어 별부담이 없지만 후반에 들수록 힘들어지므로, 초반의 페이스를 잘 지켜야 합니다. 짐의 다소, 그날의 신체상태(컨디션)등에 따라서도 쉬는 간격을 조절해야 합니다.

산행이 거듭될수록 쉬는 간격은 정착되기 마련이고, 자주 찾는 코스에서는 쉬는 장소가 나름대로 정해질 것입니다.

초보자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덩달아 따라오면서 남들이 쉬는 곳마다 쉬면서 너무 느슨하
게 산행을 이끌거나, 자신의 페이스를 계산하지도 않고 길 게 지속해 다리의 힘을 무리하게 소모하는 것입니다.

천천히 꾸준하게' 산행의 전번적인 리듬을 지켜나가는 것이 좋죠. 산행에서의 지구력은 바로 산행 리듬에서 비롯되므로 자신의 보조를 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산행리듬은 곧 자신의 체력을 하루 산행을 통해 적절히 안배하기 위해서 찾는 것입니다.
체력은 반드시 육체적인 피로에 의해서만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급작스런 기온 강하에 의해 체온이 떨어져도 신경계통에 이상이생겨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상실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행리듬에 중점을 두는 것은 악천후를 만나거나 불안정한 등산로에 처했을 때 체력이 안배된 상태에서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장기 산행의 경우, 여정을 길 게 잡은 하루 산행의 경우, 계획된 코스를 완주하려면 체력안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대개 산행의 전반은 오르막이기 때문에 오를 때는 천천히 오르면서 체력을 줄여 하산할 때 후들거리는 다리로 불안정하게 내려오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하산하면 무릎이나 발목 등 관절부위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건강해야 할 산행에서 병만 더 얻어 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4. 산행 시간 계산

완전히 해빙된 고도가 낮은 산은 별문제가 없지만, 잔설이 남은 고산에서는 운행시간을 잘 운용해야 한다. 등산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산행중 부상자가 생기거나 길을 잃었을 때는 피치 못하게 산행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때를 대비해 충분한 여유를 두고 산행시간을 계산합니다. 즉 계획을 잡을 때부터 해가지기 1시간 전쯤 산행이 끝날 수 있도록 배려해 운행시간을 잡는겁니다.

축제가 있거나 상춘객들이 많이 몰리는 산에는 등산로의 병목현상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운행이 늦어지면 결국 모든 상황이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가 지고 기온이 떨어지면 체력이 저하되어 악몽 같은 산행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