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력은 단위시간당 충격량, 즉 단위시간당 운동량의 변화량이다.
엄밀하게 표현할 수 도 있지만, 충격력=(질량 X 충격속도)/충격시간 ...이 정도로 간략하게 정의한다.
따라서 산행시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력은 질량, (충격)속도, (충격)시간...3가지 변수로 결정되는데,
충격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질량은 줄이고, (충격)속도는 늦추고, (충격)시간은 연장시켜야 함을 알 수 있다.
질량은 체중과 배낭무게를 더한 값을 중력가속도로 나눈 값으로 근사화되는데, 결국 체중을 줄이고 배낭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체중은 단기간에 크게 줄일 수 없으므로, (장거리) 종주 산행에서는 배낭무게를 줄이는 것이 실천적으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나는 종주산행 초기에, 배낭무게와의 전쟁을 작심하고...배낭 자체의 무게와 배낭안에 들어가는 모든 것의 무게를 그램단위까지 측정하였다. 등산화, 바지, 자켓은 물론이고 등산티도 종류별로, 양말 손수건까지 ...하여간 산행시 알몸외에 휴대하는 모든 것의 무게를 측정하여 엑셀로 관리하였다...초기에는 상당한 효과를 보았는데, 지금은 안한다...
(충격)속도를 줄이는 것은...오름길에서는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고 실천적으로는 (급경사) 내림길에서 아주 중요하다.
가령 내림길에서 오른발을 앞으로 내딛는 과정을 미세하게 살펴보면...왼발로 모든 질량을 지탱하고 오른발은 지면에 떠서 앞으로 내딛어면서 무게중심이 왼발에서 오른발로 이전하게 되는데, 내림길이므로 내딛는 곳은 왼발보다 더 밑에 있다. 이때 오른발을 순간적으로, 뛰듯이 내딛으면 오른발이 지면을 충격하는 속도는 가장 크게 될 것이다. 이것은 가장 좋지않은 방법이고, 매우 위험하다. 경험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른발을 내딛을 곳이 왼발보다 아래쪽에 있게되는 정도는 경사도에 비례하게 되고...질량을 지탱하는 왼발을 적절하게 굽혀주면서 무게중심을 낮추면 오른발을 착지할 곳에 부드럽게 놓을 수 있고 왼발의 무게중심을 오른발로 스무스하게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왼발(왼쪽 다리 전체)의 근력이 상당히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는데, 산행이 반복될 수록 근력도 증강되고 이제는 내림길을 상당히 빨리 내려가지만 이러한 과정은 다 실천하고 있다. 왼발을 내딛을 때도 동일할 것이다.
(충격)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은 ... 가령 충격이 전달되는 시간을 0.001초에서 0.1초로 연장시킬 수 있다면 충격력은 100분의 1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암릉구간보다 육산이 더 편안한 것, 밑창이 두꺼운 등산화, 쿠션좋은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이것과 관련있다. 걸음을 내딛을 때 발바닥 전체면적을 동시에 닿도록 하지 않고, 가령 뒤꿈치를 지면에 먼저 닿으면서 부드럽게 발바닥 전체를 딛는 것, 이 과정에서 발목과 무릎 관절이 적절하게 각도를 변화시켜가는 것 등이 이와 관련된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신체구조, 발바닥 발목 무릎등의 신체구조가 이 충격시간을 연장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관절 근육 인대등은 매우 정교하게 상호작용하면서 충격시간 연장으로 작동하고 이러한 능력은 무리없는 꾸준한 운동으로 향상된다. 인간을 직립보행하도록 창조하신 그 분의 놀라운 비밀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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