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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병에 대하여(증상과 예방법)

松 田 2013. 1. 28. 13:00
정의

고산병은 낮은 지대에서 고도가 높은 해발 2,000~3,000m 이상의 고지대로 이동하였을 때 산소가 희박해지면서 나타나는 신체의 급성반응이다. 이전에는 몇몇 등산전문가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으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높은 고지대를 등산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점차 중요한 환경질환으로 대두되고 있다. 고지대 등산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으로는 저체온증, 동상, 자외선 결막염, 탈수 등이 있는데, 고산병은 대개 저산소증에 순응하지 못한 사람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병리학적 증후군을 말하며, 급성산악병(Acute Mountain Sickness, AMS), 에 물이 차는 고산뇌수종 (High Altitude Cerebral Edema, HACE), 고산 폐수종(High Altitude Pulmnary Edema, HAPE) 등이 에 포함된다.

원인

고지대로 올라가면 점차 공기 중 산소농도가 떨어져 동맥 혈액에 녹아든 산소가 줄고(산소분압 감소), 조직에는 저산소증이 발생한다. 에 대한 정상적인 보상반응을 순응이라 하는데, 상대적으로 숨을 많이 쉬어 산소부족량을 보충하고, 산소함유량이 저하된 혈액을 많이 순환시키며, 혈관을 확장하여 뇌에 많은 혈액이 흐르도록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생리적 적응 한계는 산소농도가 16% 정도일 때이며,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는 생체적 보상이 더 이상 효과적으로 기능하지 못하여 산소결핍증상이 나타난다.

순응력은 사람마다 다르며, 저산소의 강도나 등산속도, 고지대에서의 신체활동량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순응은 등산 시작 후 수분 이내에 시작되지만 완전한 순응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수 주가 걸릴 수도 있다. 순응이 잘 안 된 사람이 2,000m 이상의 고도를 등반할 때 저산소증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이 고산병이다. 발생하는 정확한 기전은 모르지만, 저산소증에 의해 유발된 과도한 관류압과 모세혈관압력, 그리고 머리허파의 미세혈관의 누출 등으로 인한 잘못된 체액조절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증상

급성산악병은 가벼운 두통과 숨이 답답한 증상으로 시작하여 대개 등산 후 1~6시간 사이에 발생한다. 몸을 구부리거나 뱃 속 압력을 높이는 발살바 메뉴버(Valsalva maneuver)시에 이마 쪽으로 두통이 심해지고, 비특이적인 식욕저하, 구역(메슥거림),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과 권태감, 위약감, 소변양 감소,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고산병의 심각한 증상인 고산뇌수종실조증과 의식저하 등이 나타나며, 12시간 내에 치료하지 않으면 혼수에 빠지게 된다.
고산폐수종 환자는 초기에 마른기침을 하고, 운동하면 호흡곤란, 폐수포음이 들리며, 더욱 심해지면 청색증과 거품이 섞인 기침, 안정시 호흡곤란, 의식저하가 발생하여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 있다.

진단

고산병은 증상을 보고 의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고산병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는 없다.

치료

1) 경한 급성 산악병
- 등산을 중지하고, 낮은 고도로 내려가거나 혹은 같은 고도에서 순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 순응을 빠르게 하기 위해 아세타졸아미드(Acetazoleamide) 125-250mg을 하루 2번 복용한다.

2) 중등도의 급성 산악병
-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즉시 하산한다.
- 가능하다면 저유량 산소를 사용한다.
- 고압산소 치료도 도움이 된다.
- 아세타졸아미드(Acetazoleamide) 250mg 하루 2번 그리고/또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4mg을 하루 4번 복용한다.

3) 고산뇌수종
- 즉시 하산하거나 철수한다.
- 산소를 2~4L/min로 흡입하게 하거나, 산소 포화도가 90이상이 되도록 산소를 조절한다.
-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8mg 복용/근주/정주한 후 4mg을 하루 4번 사용한다.
- 하산할 수 없으면, 그 장소에서 고압산소치료를 한다.

4) 고산폐수종
- 즉시 하산하거나 의료시설로 이동한다.
- 산소를 4L/min로 주거나 산소 포화도가 90이상이 되도록 산소를 조절한다.
- 하산을 못하거나 산소를 사용할 수 없다면 니페디핀(Nifedifine) 10mg을 하루 4번 또는 6번 먹거나, 30mg을 하루 2번 먹는다.
- 하산하지 못하면 고압산소치료를 한다.
- 지속성 양성 기도압을 유지한다.
-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 뇌증상이 나타나면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4mg을 하루 4번 복용한다.
- 알부테롤(Albuterol) 흡입치료를 하루 6번 시행한다.

경과/합병증

급성산악병은 생명에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 그러나 무리해서 등산을 지속할 때는 고산뇌수종과 고산폐수종으로 진행하여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산폐수종은 초기에 인지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다.

예방방법

- 등산 초반에 무리해서 올라가지 말고, 적응기간을 갖는다.
- 등산 1일 전부터 등산 2일째까지 아세타졸마이드(Acetazoleamide) 5mg/kg을 하루 2번 또는 3번에 나눠서 복용한다.
- 고산병 증상이 느껴지는 초기에 등산을 멈추거나 낮은 지대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 또한, 하루에 최대 300m 정도 올라가는 것이 좋다.

생활 가이드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신체 변화를 이해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식이요법

고지대를 등산하기 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떤 형태든 과량의 알코올이나 담배는 삼가며, 습관성 약을 먹지 않는다.

관련질병

적혈구 과다증 , 만성 기관지염 , 인후염 (출처 네이버 질병/의학에서 인용)

※ 고산병... 알고가면 무섭지 않다.

고산병이란?

고산병이라고 하기 보다는 고산 증세 또는 고산 반응이라말하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병이 아니라 또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신체의 반응인 것입니다. 해발 2500m 이상이 되는, 보통지역에 비해 산소가 약 70% 정도일 때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고산병의 증세는?

두통

고산지대의 산소부족으로 인한 맥박수의 증가, 그에 따른 뇌의 모세혈관의 압력증가로 심한 두통에 시달립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누워있으면 귀 옆에서 펄떡펄떡 뛰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웅~ 하는 소리가 하루종일 들리고 피가 돌며 펄떡거리는 소리 따라 내 몸도 움찔 움찔 해 지기도 합니다.

무력감

두통과 더불어 극심한 무력감이 닥쳐옵니다. 이불을 덮고 누워있으면 머리는 깨질 듯 아프고 속은 매스꺼운데 좀 일어나서 걷다보면 두통은 좀 사라집니다. 하지만, 무력감 때문에 움직이기가 힘들 때도 있습니다.

구토감

먹어야 힘이나서 돌아다닐텐데 이거 뭐 먹기도 전부터 속이 무척이나 매스껍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무척 생각이 나는데요 어디 고산지역에서 그런거 얻어먹기가 쉽겠습니까? 지난 여행들을 돌아보면 이 구토감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뭘 먹어야 힘을 낼텐데 도대체 먹기만 하면 속이 울렁거리고 헛 구역지만 해 대니...

일사병

고산지역의 직사광선은 정말 뜨겁지 못해 따갑기 까지 합니다. 모자 없이 햇볕에 계속 돌아다닌다면 조금씩 머리와 어깨를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고 그러다가 슬쩍 어지러워집니다. 심하면 쓰러지지요.

청색증

건조하고, 산소가 부족하고, 일교차가 심한 고산지역에서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입술 주위가 까맣게 타 들어가기도 합니다. 입술에 바세린이나 보호제등을 바르지 않는다면 한 3-4일이 지나면 입술은 정말 지진이 난 것 처럼 쩍쩍 갈라지고, 온통 파랗고, 검게 탄 자국들로 남아버립니다. 고산지역을 떠나도 금방 괜찮아지지 않고 한동안은 상처로 퉁퉁 불어있기도 합니다.

고산병을 이기기 위해...

고산증세를 최소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그냥 맘 편하게 가서 증세를 겪어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합니다. 가 봐야 아는겁니다.일단 평소 체력유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한창 건강하던 대학시절에는 하루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쳤었는데, 직장생활을 하며 몸이 찌들린 이후엔 이틀이 지나도 완전히 적응 되지 않더군요.

다음은 고산지역에 처음 도착해서입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면 버스속에서 온갖 두통과 속쓰림에 시달리다가 티베트에 도착하시면 좀 괜찮아 집니다. 버스를 타고 오르면서 서서히 적응이 되는 거죠. 그러나, 비행편을 이용하여 가는 경우 막상 티베트에 도착해 보면 아무런 호흡 곤란이나 두통증세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합니다. 항공편을 이용하여 간 경우 반드시 첫째날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첫째날 아무 반응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돌아다니다가는 정말 고통스러운 저녁을 맞이 할 지도 모릅니다. 첫째날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저녁에 다가올 고산증세를 기다립시다.보통의 사람들은 첫째날 저녁부터 다음날 오후나 저녁까지 고통을 호소합니다. 무력감에 시달릴 때는 일단 누워서 푹 쉬는 것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머리는 아프지만 어느정도 힘이 난다면 누워만 있지 말고 슬슬 티베트 거리를 돌아다니십시오.

고산병 특효약

고산병의 특효약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이아막스라는 이뇨제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주위에 써본 사람들 중 다들 도착 후 고산증세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이아막스의 경우 현지도착 24시간 전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이아막스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심한 두통에 시달릴 때는 타이레놀등의 두통약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복용할 경우 매스꺼움이나 속쓰림이 더 해 질 수가 있습니다.고산병의 특효약은 바로 시간입니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으로 티베트로 간다면 하루나 이틀정도의 통과의례를 치른 후 티베트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발견 2002년 산 황타표 고산병 특효약 (라싸에서 발견)

고산병의 특효약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의 4번의 티베트 여행을 통하여 터득하게 된 방법.

첫날 도착하자마자 무조건 쉬어라.

첫날 점심과 저녁은 배터지게 먹어라.

첫날 밤 머리가 좀 아프다면 가벼운 산책을 하고 씻지 말고 그냥 자라.

저 경험 상 첫날 흥분해서 돌아다니지만 않는다면 훨씬 더 편안한 티베트 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발견 2003년 산 황타표 고산병 특효약 (라다크에서 발견)

육로로 이동하려다 길이 막히는 바람에 라다크 역시 항공편으로 이동했습니다. 라다크는 해발 3500m로 라싸보다는 약 200m 정도 낮지만 주위가 온통 만년설의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 산소가 부족한 고원은 고원이랍니다.

라다크에서 배운 고산병 특효약... 지금까지 써온 것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재료 : 생수 5병(1L짜리)

쵸코랫,녹차,홍차,밀크티...

침대와 두꺼운 이불

맛있는 저녁 식사 (고기, 단백질...)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물을 몇 통 산 다음 쉴새없이 마십니다.(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1통은 거뜬히 비우는게 좋을 겁니다.)

주위를 잠깐만 둘러보고서 바로 취침에 들어갑니다. (잠이 오지 않더라도 일단은 누우세요. 이불은 두터운 걸로/반드시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세요...)

3시간 정도 잠을 잔 후 다시 일어나 쵸코랫과 물을 한통 비운다. (물을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갔다 오세요)

두통이 조금 느껴진다면 그늘진 곳을 한 20~30분 정도 걷는다.(햇볕은 금물. 갑자기 머리가 아파올 수 있습니다.)

거리의 찻집이나 숙소의 방에서 뜨끈한 차를 마신다.

식사전 까지 휴식...(이때까지 별 문제 없다면 완전 적응 성공.)

저녁식사... 볶거나 찐 야채가 많이 든 고기요리와 쌀밥등을 많이 많이 먹는다. (구토감이 있다면 힘들겠지만...)

해 떨어져도 별 이상 없다면 완전 적응 성공. 너무 일찍 눕지는 마시고. 적당히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면 끝.

(올해에는 고산병은 겪지 않았으나 입술이 트고, 까맣게 타서 고생 많았음. 상처로 찢어지고 퉁퉁 분 입술을 만들기 싫다면 바세린 정도는 준비하세요.) 출처 네이버 지식in 인용